Lag (지연)
Lag(지연, 래그)는 선행과 후행 사이에 의도적으로 두는 대기 시간이다. 아무도 일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야 하는 구간을 FS+3d처럼 선 위에 적는다.
어떻게 쓰는가
"품의 상신이 끝난 뒤 승인 회신까지 3일이 걸린다"를 FS+3d로 적는다. 외부 기관의 심사 회신 대기, 배포 뒤 관찰 기간처럼 작업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가 필요한 구간이 실무에 있다. 짧고 사유가 명백한 대기라면 이렇게 선 위에 적는 것이 가짜 작업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축이다. wbsgantt를 비롯한 일정 도구에서 Lag는 대개 근무일 기준으로 흐른다. 콘크리트 양생이나 도장 건조처럼 주말에도 흐르는 달력일 대기를 근무일 Lag로 적으면 날짜가 어긋난다.
왜 중요한가
대기를 가짜 작업으로 만들면 집계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승인 대기 3일"이라는 작업에는 담당자도, 진척률도, 공수도 없다. 그리고 Lag는 고정 날짜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선행이 2일 밀리면 Lag 구간도 함께 2일 밀려 논리가 유지되지만, 후행 시작일을 달력에 고정해 두면 선행이 밀리는 순간 논리가 깨진다.
어디까지 Lag로 적는가
모든 대기를 Lag로 돌리라는 뜻은 아니다. 일정 품질 점검 기준(DCMA 계열)은 간격이 있는 종속성을 전체의 5% 미만으로 유지하라고 권고한다. 검토·승인처럼 관리와 독촉이 필요한 대기는 담당자가 있는 명시적 작업으로 분해하는 편이 낫다. 그래야 늦어졌을 때 누구에게 물을지가 남는다. Lag는 짧고 명백하고 아무도 개입할 수 없는 대기에만 남겨 둔다.
흔한 오해
Lag로 버퍼(완충 시간)를 숨기는 습관이 문제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여유는 선 위에 숨기지 말고 명시적인 버퍼로 관리해야 한다. 선 위에 숨은 여유는 아무도 볼 수 없어서, 정작 밀렸을 때 어디서 시간을 회수할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게 된다.
wbsgantt의 전제작업 입력은 유형과 Lag를 함께 받아(FS+3d) 근무일 기준 CPM 재계산에 그대로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