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h-to-Start (FS) (완료-시작)
FS(Finish-to-Start, 완료-시작)는 선행 작업이 끝나야 후행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종속성이다. 네 유형 가운데 기본값이고, 실무 종속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어떻게 읽는가
"서버 발주가 끝나야 OS 설치를 시작한다." 선행의 끝과 후행의 시작이 연결된다. 산출물이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넘어가는 지점이 곧 FS가 걸리는 자리다. 간트차트에서는 선행 막대의 오른쪽 끝에서 후행 막대의 왼쪽 끝으로 화살표가 이어진다. 화살표의 양 끝이 이 모양이 아니라면 그 선은 FS가 아니다. "요구사항 확정이 끝나야 화면 설계를 시작한다", "계약 서명이 끝나야 착수 보고를 준비한다"처럼 앞 일의 결과물이 뒷일의 입력이 되는 관계는 전부 FS로 적힌다.
왜 기본값인가
사람의 사고 방향과 같아서 이해하기 쉽고, 틀렸는지 검증하기도 쉽다. 일정 품질 점검 기준(DCMA 계열)은 전체 종속성의 90% 이상을 FS로 두라고 권고하는데, 이는 모든 프로젝트에 통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아니라 점검용 기준선이다. 비-FS 관계가 많다고 틀렸다고 단정할 일은 아니고, 하나씩 "정말 FS로 표현할 수 없는 관계인가"를 확인해 볼 신호로 읽으면 된다. FS로 시작하고, FS로 표현할 수 없을 때만 나머지 세 유형을 꺼내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흔한 오해
기다림을 가짜 작업으로 만드는 실수가 잦다. "발주 후 납품 대기 2주"를 기간 2주짜리 작업으로 등록하면 아무도 일하지 않는 시간이 진척률과 공수 집계를 오염시킨다. 짧고 사유가 명백한 대기라면 FS에 Lag를 얹어(예: FS+10d) 선 위에 적을 수 있다. 또 하나, FS는 "끝나면 바로 시작한다"는 뜻이 아니다. 끝나기 전에는 못 시작한다는 하한일 뿐이고, 실제 착수는 자원 사정에 따라 더 늦을 수 있다. 후행을 추가로 늦출 수 있는 폭은 CPM이 계산한 총 여유(Float)로 확인한다.
wbsgantt에서 전제작업을 지정하면 기본 FS로 연결되고, 필요한 곳에서만 유형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