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h-to-Finish (FF) (완료-완료)
FF(Finish-to-Finish, 완료-완료)는 선행 작업이 끝나야 후행 작업도 끝낼 수 있다는 종속성이다. 본 작업을 따라다니며 함께 마감되는 일을 표현한다.
어떻게 읽는가
"번역이 끝나야 감수도 끝난다." 감수는 번역 도중에 시작해 나란히 진행하지만, 마지막 문장이 번역되지 않은 채로 감수를 종료할 수는 없다. 후행의 끝이 선행의 끝에 묶인다. 시작은 자유롭고 끝만 구속된다는 점에서 SS와 정확히 대칭이다. "릴리스 지원은 마지막 배포가 끝나야 끝난다"처럼, 본 작업의 끝이 곧 동행 작업의 끝을 정하는 관계가 전부 FF의 자리다.
왜 중요한가
감수·문서화·품질 점검·운영 모니터링처럼 본 작업을 따라다니는 동행 작업이 실무에 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FS로 걸면(본 작업이 다 끝난 뒤 시작) 실제로는 병행하는 일을 일정에서 직렬로 길게 늘여 놓게 된다. FF는 "같이 달리되 끝은 네가 먼저"라는 관계를 정확히 적는 유일한 방법이다. 선행이 끝난 뒤 정리 시간이 필요하면 FF에 Lag를 얹는다. "번역 종료 2일 뒤 감수 종료"는 FF+2d다. 한 가지 덧붙이면, FF는 끝을 맞출 뿐 기간을 맞춰 주지는 않는다. 동행 작업의 기간은 본 작업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잡아야 한다.
흔한 오해
FF만 걸면 후행의 시작은 아무 구속이 없다는 점을 잊기 쉽다. 감수를 무한정 미루다 막판에 몰아서 해도 논리 위반이 아니다. 착수도 묶고 싶다면 SS를 함께 건다. SS와 FF 한 쌍은 착수와 완료 양쪽의 선후를 구속하지만, 둘 다 하한이라 기간이 다르면 한쪽 끝은 여전히 어긋날 수 있다. FF를 검수 게이트 대용으로 쓰는 것도 오해다. "개발이 끝나야 검수가 끝난다"로 두루뭉술하게 묶기보다, 검수 완료를 마일스톤으로 세우고 선행을 거는 편이 보고에도 관리에도 명확하다. 간트에서 FF 화살표는 두 막대의 오른쪽 끝끼리 잇는 선으로 그려진다.
wbsgantt는 FF 종속성의 Lag까지 CPM 계산에 반영해 동행 작업의 종료일을 자동 산출합니다.